일본 금융계의 ''메가 뱅크''시대가 열린다.

미즈호 스미토모미쓰이 도쿄미쓰비시 UFJ 등 4개 은행이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4월1일 공식 출범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슈퍼 자이언트 금융 그룹''시대가 개막된다.

메가 뱅크 중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미즈호 그룹은 일본 상장 기업의 3분의 1이 거래하는 은행이다.

미즈호 그룹은 지난해 안정적인 고객층을 바탕으로 7천억엔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메가 뱅크 중에서 가장 많은 액수지만 부실채권 4조1천억엔과 상환해야 할 공적자금 2조8천억엔이 부담이 되고 있다.

미즈호는 ''덩치 큰 약골''이 되지 않기 위해서 부채 비율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도쿄미쓰비시 그룹은 공적 자금을 조기 상환,재무구조가 건전한 편이다.

분석가들은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도쿄미쓰비시를 ''빅 4''중에서 가장 ''튼튼한'' 기업으로 꼽는다.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은 인터넷 뱅킹과 소비자 금융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그룹 통합 속도가 가장 빠른 스미토모미쓰이은행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UFJ 그룹의 경우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큰 은행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험 증권 은행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