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당초 예정대로 6월13일 치르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 단체장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징계제도 또는 주민소환제를 도입키로 했다.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은 29일 오후 회의를 갖고 지방선거 시기와 관련, "지자체 선거일을 앞당기면 조기과열 우려가 있는데다 현직 단체장이 낙선할 경우 월드컵 준비가 부실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낙연 제1정조위원장이 전했다.

특위는 또 현재 세차례 연임이 가능한 단체장의 임기를 오는 2006년 지방선거부터 중임으로 줄이고, 단체장에 대한 견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부단체장의 지위와 권한을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자치단체장의 책임성 확보를 위해 주민소환제를 도입하거나 감사원이 파면 정직 감봉 등의 징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