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카운트 다운' .. 30여개국서 180여편 초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4월27일~5월3일)가 상영작을 확정짓고 행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 민)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문별 초청작을 포함한 행사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주영화제는 행사를 준비하던 프로그래머들이 올초 영화제 성격을 둘러싸고 조직위원회와 갈등을 빚은끝에 일제히 사퇴하는 내홍을 겪은뒤라 파행운영이 우려돼왔다.
따라서 행사 무산위기까지 몰렸던 조직위로서는 일단 고비를 넘기고 정상진행의 모양새를 갖춰낸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축제를 차질없이 치러내는 것은 물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존립근거를 확인시켜야 한다는 만만찮은 과제가 남아있다.
대안영화제를 지향하며 출발한 전주영화제는 올해 "급진영화(래디컬 시네마)"라는 깃발아래 세계 30여개국의 영화 1백80여편을 준비했다.
갈래는 크개 메인 프로그램(시네마 스케이프.N비전.아시아 인디영화 포럼)과 특별프로그램(다큐멘터리 비엔날레.오마주.회고전.미드나잇 스페셜)으로 나눴다.
영화제의 주축인 "시네마 스케이프"는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로 꾸민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링첸셩 감독의 "아름다운 빈랑나무",포스트 식민주의의 시각으로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해온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햄릿 2000",지난해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주간 그랑프리를 수상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즈 아니루투 감독의 "아모레스 페로스"등이 주요 상영작이다.
중국 6세대 영화인 왕 샤오솨이의 "북경 자전거",영화의 모더니티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장 뤽 고다르의 연작시리즈 "영화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아시아 인디영화포럼"부문에서는 아시아 독립영화를 집중 조명한다.
대만 정문당 감독,일본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작품이 전주를 찾는다.
특히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리랑카나 인도쪽 독립영화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N비전"부문은 디지털 영화의 장.필름 영화의 전통과 관습에 도전장을 던진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급진영화"라는 모토위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특별기획 "포스트 68"이다.
프랑스 68혁명이 영화에 던진 의미와 6월 항쟁이 한국영화에 던진 의미를 고찰하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장 뤽 고다르의 "중국 여인",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붉은 대기"등 정치성 짙은 영화 11편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새로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비엔날레,독일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일본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오가와 신스케의 영화들을 되돌아보는 오마주,한국영화 회고전,존 아캄프라 감독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전등 다양한 차림표를 마련해놓고 있다.
최 민 위원장은 "전주 영화제가 대안영화제를 지향한다는데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후 "영화제를 앞으로 대안적인 공공문화 축제로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063)255-3800,(02)312-0562/www.jiff.or.kr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 민)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문별 초청작을 포함한 행사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주영화제는 행사를 준비하던 프로그래머들이 올초 영화제 성격을 둘러싸고 조직위원회와 갈등을 빚은끝에 일제히 사퇴하는 내홍을 겪은뒤라 파행운영이 우려돼왔다.
따라서 행사 무산위기까지 몰렸던 조직위로서는 일단 고비를 넘기고 정상진행의 모양새를 갖춰낸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축제를 차질없이 치러내는 것은 물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존립근거를 확인시켜야 한다는 만만찮은 과제가 남아있다.
대안영화제를 지향하며 출발한 전주영화제는 올해 "급진영화(래디컬 시네마)"라는 깃발아래 세계 30여개국의 영화 1백80여편을 준비했다.
갈래는 크개 메인 프로그램(시네마 스케이프.N비전.아시아 인디영화 포럼)과 특별프로그램(다큐멘터리 비엔날레.오마주.회고전.미드나잇 스페셜)으로 나눴다.
영화제의 주축인 "시네마 스케이프"는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로 꾸민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링첸셩 감독의 "아름다운 빈랑나무",포스트 식민주의의 시각으로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해온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햄릿 2000",지난해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주간 그랑프리를 수상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즈 아니루투 감독의 "아모레스 페로스"등이 주요 상영작이다.
중국 6세대 영화인 왕 샤오솨이의 "북경 자전거",영화의 모더니티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장 뤽 고다르의 연작시리즈 "영화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아시아 인디영화포럼"부문에서는 아시아 독립영화를 집중 조명한다.
대만 정문당 감독,일본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작품이 전주를 찾는다.
특히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리랑카나 인도쪽 독립영화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N비전"부문은 디지털 영화의 장.필름 영화의 전통과 관습에 도전장을 던진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급진영화"라는 모토위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특별기획 "포스트 68"이다.
프랑스 68혁명이 영화에 던진 의미와 6월 항쟁이 한국영화에 던진 의미를 고찰하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장 뤽 고다르의 "중국 여인",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붉은 대기"등 정치성 짙은 영화 11편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새로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비엔날레,독일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일본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오가와 신스케의 영화들을 되돌아보는 오마주,한국영화 회고전,존 아캄프라 감독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전등 다양한 차림표를 마련해놓고 있다.
최 민 위원장은 "전주 영화제가 대안영화제를 지향한다는데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후 "영화제를 앞으로 대안적인 공공문화 축제로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063)255-3800,(02)312-0562/www.jiff.or.kr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