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지난 26일 "신공항 개항과 신무역 전략"이란 주제의 좌담회를 가졌다.

한영수 무협 전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서 방희석 중앙대 교수,심영섭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김세호 건설교통부 신공항건설기획단 단장,이용우 토로스물류(주) 대표 등은 공항 일대를 자유무역화 하는등 신공항을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방희석 교수는 "인천공항을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키우기 위해선 공항 주변에 전시·회의·유락시설을 구비,국제적인 비즈니스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공항 일대를 자유무역지역화하고 지식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영섭 선임연구위원은 "환승 승객과 화물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환승객들이 신공항에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대표는 "공항을 국제무역단지 및 관세자유지역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무역단지에서는 중개무역이 가능하도록 금융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세 자유지역내에서는 유통가공시설을 갖춰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세호 단장은 "관세자유지역은 공항 동쪽 개발유보 지역에 2004년까지 30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세제감면 제도를 마련해 재포장 금융 통관 무역 회계 관련 업체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5만평 규모로 건설중인 국제 업무단지내에는 5백실 규모의 특급호텔 2동을 유치,내년 말 완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