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3%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선물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 매도에 이어 증권사 매도가 추가되며 67.00지지 여부를 두고 매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3분 현재 67.15로 전날보다 0.65포인트, 0.96%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오후들어 삼성전자의 낙폭이 커지자 66.85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67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거래소에서 21만원으로 3%, 현대전자는 3,300원으로 5% 하락,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1,050계약의 순매도를 유지하고 증권 순매도가 1,070계약으로 늘어났다.

반면 투신이 1,120계약, 개인이 820계약, 은행이 25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가 오전 중 주로 백워데이션으로 매도차익거래 위주의 거래가 있었은 오후들어 콘탱고를 간간히 보여주면서 매수차익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250억원을 비롯해 610억원에 달하고, 매수는 차익 110억원을 포함해 31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LG투자증권 선물옵션팀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하락에 따라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도와 매수가 교차하고 기관도 매매단위가 수백계약대로 커졌으나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낙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일본과 미국의 동시 불안 때처럼 지수가 500이 깨질 것이라는 불안감은 진정된 국면에서 반등 이후 거래폭이 좁아졌다"면서 "그러나 해외변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세계증시의 모멘텀이 적어 반등탄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