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春기획(3)-住테크] 분양 봇물...집장만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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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를 지속하던 부동산 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기존 주택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강세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매가 서서히 활기를 띠는 추세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서울 강남과 분당에서 선보인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열기가 고조되는 등 생기가 감돌고 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주택건설업체들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공급전략을 구사할 움직임이다.
새로운 평면과 마감재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상반기중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할 아파트는 6만5천여가구.
이 가운데에는 올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입지 여건이 뛰어난 "알짜배기 아파트"가 많다.
<> 시장여건의 변화 =부동산시장 환경이 주택구입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
미분양아파트 물량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중이고 시중금리는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고공행진을 벌이는 전.월세값이 멀지 않아 매매값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주택수급 불균형과 저금리 현상이 주택매매값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주택값의 상승을 예고하는 지표중의 하나는 미분양아파트 동향.
지난 1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5만7천2백84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8년 7월 11만6천4백33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2년이상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택공급이 부족했다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매매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사철이 끝나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값 강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전세품귀 현상은 일반화됐고 일부 소형아파트 전세값은 매매가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이사철이면 반복되는 전세난과 가격상승은 집값 오름세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시중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릴 기미가 보이면 매매값이 뜀박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풍부한 시중자금과 저금리 현상도 부동산시장에는 호재다.
최근엔 임대사업을 벌이기에 적합한 소형 주상복합아파트와 상가 빌딩 쪽으로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은행금리가 연 6%대로 떨어지자 시중자금 일부가 임대수익을 겨냥해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REITs)이 시행되면 부동산시장의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아파트 공급전망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대략 9천여가구.
지난해 한달평균 2천여가구가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분양예정 지역도 강남 서초 송파 마포구 등 교통여건과 학군이 좋은 곳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대부분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소규모 재건축아파트여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고양 안양 구리 등지에서 5만6천여가구가 쏟아진다.
용인에서는 분당신도시와 가까운 죽전지구를 비롯 신봉 상현 성복리와 구성면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고양에서는 일산신도시 인근인 가좌 대화 일산동이, 안양에선 호계동이, 구리에선 인창 토평지구가 주택공급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 청약전략 =청약통장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난 1순위자들은 상반기중 분양되는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 3월 정부가 청약통장 가입자격을 완화해 내년 3월이 되면 1순위자들이 많아져 청약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고를 때에는 우선 분양가를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주변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 시세를 점검하고 입지여건 평면 마감재수준까지 함께 비교해야 한다.
시행사는 물론 시공사의 브랜드 인지도도 꼭 살펴야 할 대목이다.
믿을만한 곳인지, 자금사정은 괜찮은지를 알아본 후에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양가 자율화로 이제는 단기간에 높은 웃돈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내집마련 차원에서 자신의 자금사정에 맞는 아파트를 고르겠다는 청약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
기존 주택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강세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매가 서서히 활기를 띠는 추세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서울 강남과 분당에서 선보인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열기가 고조되는 등 생기가 감돌고 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주택건설업체들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공급전략을 구사할 움직임이다.
새로운 평면과 마감재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상반기중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할 아파트는 6만5천여가구.
이 가운데에는 올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입지 여건이 뛰어난 "알짜배기 아파트"가 많다.
<> 시장여건의 변화 =부동산시장 환경이 주택구입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
미분양아파트 물량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중이고 시중금리는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고공행진을 벌이는 전.월세값이 멀지 않아 매매값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주택수급 불균형과 저금리 현상이 주택매매값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주택값의 상승을 예고하는 지표중의 하나는 미분양아파트 동향.
지난 1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5만7천2백84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8년 7월 11만6천4백33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2년이상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택공급이 부족했다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매매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사철이 끝나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값 강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전세품귀 현상은 일반화됐고 일부 소형아파트 전세값은 매매가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이사철이면 반복되는 전세난과 가격상승은 집값 오름세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시중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릴 기미가 보이면 매매값이 뜀박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풍부한 시중자금과 저금리 현상도 부동산시장에는 호재다.
최근엔 임대사업을 벌이기에 적합한 소형 주상복합아파트와 상가 빌딩 쪽으로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은행금리가 연 6%대로 떨어지자 시중자금 일부가 임대수익을 겨냥해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REITs)이 시행되면 부동산시장의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아파트 공급전망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대략 9천여가구.
지난해 한달평균 2천여가구가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분양예정 지역도 강남 서초 송파 마포구 등 교통여건과 학군이 좋은 곳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대부분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소규모 재건축아파트여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고양 안양 구리 등지에서 5만6천여가구가 쏟아진다.
용인에서는 분당신도시와 가까운 죽전지구를 비롯 신봉 상현 성복리와 구성면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고양에서는 일산신도시 인근인 가좌 대화 일산동이, 안양에선 호계동이, 구리에선 인창 토평지구가 주택공급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 청약전략 =청약통장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난 1순위자들은 상반기중 분양되는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 3월 정부가 청약통장 가입자격을 완화해 내년 3월이 되면 1순위자들이 많아져 청약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고를 때에는 우선 분양가를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주변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 시세를 점검하고 입지여건 평면 마감재수준까지 함께 비교해야 한다.
시행사는 물론 시공사의 브랜드 인지도도 꼭 살펴야 할 대목이다.
믿을만한 곳인지, 자금사정은 괜찮은지를 알아본 후에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양가 자율화로 이제는 단기간에 높은 웃돈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내집마련 차원에서 자신의 자금사정에 맞는 아파트를 고르겠다는 청약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