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농협에 따르면 이달 초순(1∼10일)까지 산지에서 마리당 2백71만7천원(하루평균 가격)에 팔렸던 큰 수소는 중순(11∼20일)들어 2백67만7천원에 거래돼 값이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송아지는 가격이 올랐다.

이달 초순 1백48만8천원에 판매되던 송아지의 경우 중순에는 1백50만7천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들어서도 큰 수소는 2백61만원대에서,송아지는 1백51만원대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소비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소값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 공급물량 감소를 꼽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백35만마리였던 소 사육두수가 올해는 1백40만마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에는 소값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농협 축산 유통부의 김성호 과장은 "지난주 지방 가축시장이 폐쇄돼 공급물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쇠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보여 값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