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협상은 얼마나 진행됐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대우차에는 현재 한달에 2천억원씩 공적자금이 들어간다.

한국 정부에 제안(propose)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을 내는 한 사람으로서 사겠다고 나서는 회사가 있으면 공짜로라도 내줬으면 좋겠다"

-한국이 수입차시장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할 것이 있는가.

"한국에서 수입차가 안 팔리는 이유는 관세 탓이 아니라 이웃사람 눈치를 보는 심리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정치인들은 이런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한국이 매년 55만대씩 미국에 차를 팔면서 1천2백∼4천대밖에 사가지 않는 것을 더이상 못 참겠다는 분위기다.

이들은 한국의 세율이 8%로 미국의 2.5%나 일본의 0%보다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관세를 2.5%로 낮추는 것이 한 방법이다"

-양자간 투자협정(BIT)에 대해 설명해 달라.

"BIT는 한.미간 투자환경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게 목적이다.

현재 양국은 법적으로 투자를 전면 허용하고 있지만 조약으로 보장이 안돼 있다.

이번에 워싱턴에 가면 빨리 협정을 체결하라고 미 정부측에 촉구하겠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