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업 인수합병(M&A)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기업결합을 심의하는 국제기구가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요국들의 반독점 관계당국자들과 민간 법률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직 세부적인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국 업체와의 M&A에 소요되는 엄청난 비용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률전문가들은 국제변호사협회(IBA)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외국 기업과 인수합병 추진시 나라마다 각기 다른 제출자료와 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통일된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변호사협회의 J 윌리엄 로울리 회장은 국적이 다른 기업간의 M&A가 단순화된 절차에 의해 완료될 경우 기업에 대한 규제를 줄이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