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스닥 2,000선 회복 소식에 호응하며 15포인트 이상 반등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반등은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라는 한계가 짙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닷새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는 한편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우위를 보이며 단기급락세 진정에 기여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543.28로 마감, 전날보다 15.31포인트, 2.9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47포인트, 5.06% 오르며 72.04에 멎었다.
지수선물 3월물은 67.35로 전날보다 1.55포인트, 2.36% 올랐다.

LG투자증권의 박준범 책임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기업 실적악화 재료보다는 금리인하 호재에 대한 관심이 차차 고조되는 분위기"라며 FOMC회의가 예정된 오는 20일까지 반등세 연장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선임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의 증권및 은행주 매수에 대한 특별한 의미부여는 힘들지만 삼성전자 매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에서 삼성전자가 7.1% 오르며 19만원에 복귀하는 등 일부 보합마감한 한국전력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상위 20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 전날 대규모 매도공세를 폈던 증권및 은행주를 매집, 471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에 일정정도 안도감을 심었다.

이날 굿모닝증권이 상한가에 마감하고 삼성증권 10.2%, 대우증권 8.8%, 대신증권이 9.4% 상승하는 등 증권주가 9.18%로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은행주중에서는 국민은행 4.14%, 신한은행 5.86%, 주택은행이 4.15% 상승했다. 반면 한미은행은 소폭 하락해 종목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그밖에 반도체주 강세로 전기전자가 5.64% 오른 것을 비롯, 의료정밀 5.13%, 금융주가 5.09%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27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실은 반면, 기관은 전날 매수 물량을 내놓으며 74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