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격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14일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식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저가 매수기회는 1/4분기 실적악화 확인 등으로 상반기 내내 여러번 올 것으로 판단된다"며 저가매수 후 하반기 반도체경기 반등이 고점에 달할 경우 수익률을 시현하는 여유 있는 투자전략을 권했다.

우 연구원은 "지난주 반도체값 상승은 현대전자의 감산루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며 전날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의 반도체가격 재 하락은 이미 예견되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주 부터 국내외 반도체업체들이 회계년도 또는 분기결산을 앞두고 재고물량을 본격적으로 방출하면서 가격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값 약세 국면은 이달 말까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