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윤사순)이 우리나라 민속을 집대성한 ''한국민속의 세계''(전10권)를 출간했다.

각권이 6백10쪽 분량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비견될만한 책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총 8억원을 들여 중견학자 1백20여명을 동원해 17년여의 자료수집과 연구 끝에 내놓은 ''한국민속의 세계''는 우리 민속을 총 20개 부문으로 나눠 한 권에 2∼3개 부문씩을 묶었다.

제1권은 생활환경·사회생활,2권은 의례·일상생활,3권 의생활·식생활,4권 주거환경·생업기술·취미,5권 세시풍속·전승놀이,6권 민속예술·공예,7권 설화·민속언어,8권 민속시가·판소리,9권 민간신앙·기타신앙,10권 종교·색인 등이다.

또 각 부문별로 4∼9개의 소주제로 세분해 설명하고 있다.

민족문화연구원은 당초 ''한국민속의 세계''를 지난 80년에 나온 ''한국민속대관''(전6권)을 개정·증보하는 수준으로 기획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전혀 별개의 민속백과를 내놓았다.

10년여의 자료수집과 정리 및 집필과정에서 항목과 권수가 대폭 늘었고 문체와 편집도 전면 수정됐다.

10권 전질 60만원.

(02)3673-2986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