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더블위칭데이 충격이 예상보다 적은 가운데 570선을 경계로 가로지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하자 장중 한때 77대를 상향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570.40을 기록, 전날보다 1.76포인트, 0.31%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63포인트, 2.16% 상승한 76.98을 가리켰다.

삼성전자는 전날 나스닥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한 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하면서 19만 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SK텔레콤 등은 장출발과 함께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대신증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8조원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거래량 또한 따라주지 못하는 등 시장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더블위칭데이 충격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수상승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래소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억원, 112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기관은 2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선물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매도물량으로 현재까지 약 360억원 정도가 출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최종합병승인을 받은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다음, 옥션, 새롬기술 등을 비롯해 하나로통신, LG 텔레콤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77선 상향돌파를 지원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