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대표 한용외)이 국내 처음으로 회사내에 1백평 규모의 ''안전환경체험관''을 세웠다.

5일 개관한 안전환경체험관은 근로자가 경험을 통해 안전환경 의식을 높이고 사고예방 조치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4개월간 3억원어치의 장비와 재료가 투입됐다.

체험관의 핵심시설은 컨베이어작업대,프레스 등 위험기계설비를 축소해 재현한 안전보건체험코너.

작업대에는 손가락이 끼지 않도록 안전커버와 함께 기계가 작동 중일때 몸이 닿으면 즉시 멈추는 안전센서 등이 부착되어 있다.

프레스는 두 손으로 스위치를 눌러야만 가동되며 일정거리 이내에 인체가 접근하면 광전자센서가 감지해 기계작동을 멈춘다.

인간공학체험코너에는 선 채 근무중인 근로자들이 잠시 쉬거나 앉은 채로도 일할 수 있는 입식(立式)의자와 높낮이가 조절되는 PC키보드,책상이 설치돼 있다.

한용외 대표이사는 "안전없이 경영효율도 없다"며 "안전사고가 날 수 없도록 자체적으로 ''인간공학인증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