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텔과 램버스 D램 양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닷새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3,000원 오른 19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래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로 20만원대가 붕괴되면서 전날 19만2,000원까지 나흘간 약세를 보였고 개장초 19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전략적 제휴 소식으로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쟈딘,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10만주 이상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KGI증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상승 반전하면서 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략적 제휴로 반등하는 데도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한다면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파악될 수 있어 장에는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인텔에서 설비투자비를 지원받아 오는 3월부터 128메가 램버스D램을 월 1,000만개 이상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략적 제휴안을 발표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