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이산상봉] 감격...눈물...그리고 웃음 .. '평양에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차례의 방북단 가운데 유일하게 어머니를 만난 이후성(76)씨는 북의 노모 장모옥(94)씨를 만나고는 "죄송해요 어머니"하며 50년동안 참아왔던 그리운 이름을 되뇌었다.
치매로 10년째 말을 잊은 장씨는 퀭한 눈으로 바라보다 아들임을 알아보고 "니가 인수 애비냐"며 두 손을 꼭 잡았다.
1951년 1.4후퇴때 홀홀단신 임진강을 건넌 이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들을 키우며 평생 수절해온 아내 김선녀(74)씨와 아들 인수(55)씨를 붙잡고 "미안해"하며 통곡했다.
<>."아버지 저는 조병칠입니다. 만나서 기쁩니다"
어릴적 장티푸스에 걸려 말을 못하게된 아들은 50년만에 남에서 찾아온 아버지 조구연(90)씨를 만난 기쁨을 쪽지위에 글로 써내려갔다.
아버지 조씨는 아들 병칠(57)씨가 전달해준 쪽지를 곱게 접어 가슴에 집어 넣으며 "헤어질때 서너살이라 얼굴 윤곽마저 흐려지는 것 같아 애태웠는데..."라며 눈물만 훔쳤다.
서울과 고향을 오가며 장사하던 조씨는 6.25전쟁 직전 장티푸스에 걸린 막내아들과 아내를 고향에 남기고 두 아들만 남으로 데려왔다.
/평양=공동취재단
치매로 10년째 말을 잊은 장씨는 퀭한 눈으로 바라보다 아들임을 알아보고 "니가 인수 애비냐"며 두 손을 꼭 잡았다.
1951년 1.4후퇴때 홀홀단신 임진강을 건넌 이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들을 키우며 평생 수절해온 아내 김선녀(74)씨와 아들 인수(55)씨를 붙잡고 "미안해"하며 통곡했다.
<>."아버지 저는 조병칠입니다. 만나서 기쁩니다"
어릴적 장티푸스에 걸려 말을 못하게된 아들은 50년만에 남에서 찾아온 아버지 조구연(90)씨를 만난 기쁨을 쪽지위에 글로 써내려갔다.
아버지 조씨는 아들 병칠(57)씨가 전달해준 쪽지를 곱게 접어 가슴에 집어 넣으며 "헤어질때 서너살이라 얼굴 윤곽마저 흐려지는 것 같아 애태웠는데..."라며 눈물만 훔쳤다.
서울과 고향을 오가며 장사하던 조씨는 6.25전쟁 직전 장티푸스에 걸린 막내아들과 아내를 고향에 남기고 두 아들만 남으로 데려왔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