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는 4월부터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형 금융회사를 종합검사할 때 삼일 안진 안건 영화 등 대형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를 회계분야 검사인력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금감원이 한국은행이나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금융회사에 대해 공동검사를 벌인 적은 있지만 민간에서 외부전문가를 검사인력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창 금감원 부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검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4월부터 공인회계사를 은행 증권 보험사 등에 대한 종합검사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금감원은 삼일 안진 안건 영화 등 4개 대형 회계법인과 올 한해동안 모두 14명의 공인회계사를 회계분야 검사인력으로 지원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금감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3곳, 증권 2곳, 보험 2곳 등 모두 7개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에 각각 25일 동안 공인회계사를 투입키로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