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26일 정현준.진승현의 금융비리,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등 대규모 경제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범죄 수사인력을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서울지검과 수원지검 등 수도권에서 30명의 특수.경제수사 담당 검사를 선발, 지난 5일부터 5월 17일까지 4개월의 일정으로 회계자료 분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대형 경제사건이 발생할 경우 각 지검에서 이들 검사를 뽑아 수사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들이 강사로 나와 <>전산회계프로그램 및 자료분석 기법 <>회계학 세법 <>기업자금 횡령 및 조세포탈, 분식회계 수사기법 등을 실무 위주로 강의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대부분의 기업회계가 장부상 회계가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회계인 점을 감안,컴퓨터와 회계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범죄가 날로 지능화 대형화되고 있어 회계자료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높아졌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경제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