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3주년(2월25일)을 전후해 단행할 예정이었던 개각을 내달 중순 이후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25일 "여러 여건상 2월중에 개각을 단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다"면서 "김 대통령은 방미(내달 6일부터 11일)일정이 끝난뒤 시간을 두고 개각을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회가 오는 28일로 잡혀 있던 임시국회 일정을 내달 10일까지로 연장했다"면서 "국회가 열릴때는 장관을 바꾸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정치권의 관심사로 등장한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 정책연합론도 개각과 함수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여권내의 인사를 대상으로 인선의 틀을 짜기위해선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