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진정한 아름다움은 얼굴이 아닌 마음''이라고 말한다.

이를 직접 실천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있다.

바디샵의 환경보호운동과 원주민 부락과의 교류(커뮤니티 트레이드),MAC의 에이즈환자를 위한 기금모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바디샵은 1980년대 중반부터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브라질 열대 우림보호를 위한 백만명 서명운동,건강을 위한 모든 PVC용기 사용중단,핵실험 반대운동,가정내 쓰레기줄이기 캠페인 등.

지금은 익숙하게 들리는 "리필 용기"의 사용도 바디샵이 주도한 것이다.

소수민족이나 원주민 부락,지역단체와의 관계도 눈여겨 볼만하다.

바디숍은 ''원조가 아닌 교류''라는 구호를 걸고 가난한 지역 단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 남부에 있는 보이즈타운이라는 고아원에서는 바디숍의 맛사지 도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네팔의 한 부락에서는 방향 종이와 보도자료용 홀더,선물상자 등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나온 이익금은 에이즈 교육기관과 여학생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데 쓰였다.

이렇게 하나둘 시작된 커뮤니티 트레이드는 성장을 거듭해 현재 20여개국 37개 단체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갖게 됐다.

오리진스도 재활용 용기 사용 등 자연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화장품 브랜드로 꼽힌다.

다 쓴 용기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신제품으로 바꿔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전 세계 오리진스 매장에서는 영업을 시작한 후 보름동안 벌어들인 매출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작년 가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타점에 문을 연 다음 2주일간 올린 전체 매출 10%를 한 아동 복지원에 기부했다.

MAC은 일정 제품의 판매금액을 에이즈환자돕기에 쓴다.

MAC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의 수익금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