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가 돌아왔다.

거리엔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 남아 칙칙함 일색이지만 올 봄엔 그 어느 때보다도 여성들의 옷차림이 화사함으로 물들 것 같다.

패션에서도 "Color is back!"이 화두인 만큼 핑크 오렌지 그린 등 특색있는 컬러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 겨울에 이어 80년대 복고풍이 화려하게 복귀했기 때문.

2001년에 다시 돌아온 80년대는 섹시미 관능미가 한층 고급스럽게 발전되어 젊고 화사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메이크업에서도 80년대처럼 다양한 컬러가 사용되고 있지만 화려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은은한 표현이 강조되고 있다.

파스텔톤의 핑크 오렌지로 올 봄 유행 컬러를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연출하는 테크닉을 알아본다.


<>자신의 피부보다 한톤 밝은 피부= 파스텔톤의 원색 섀도가 돋보이려면 바탕컬러가 깨끗해야 한다.

반드시 라벤더색 메이크업 베이스를 먼저 발라 노란 피부색을 중화시켜 준다.

잡티가 잘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컨실러로 기미 주근깨를 커버한 다음 자신의 피부색보다 밝은 색상의 화운데이션을 바른다.

이때 잡티를 커버한 부위는 톡톡 두드려주고 다른 부위는 얼굴 중심에서 밖으로 펴발라주면 잡티가 완벽하게 감춰진다.

<>아이섀도는 파스텔톤 핑크나 오렌지로= 핑크색을 눈이 부어 보이지 않게 바르려면 파스텔톤의 연한 핑크를 사용해 아이홀 부위에 좁게 펴발라 주면 된다.

오렌지는 밝은색보다 한 톤 어두운 오렌지로 쌍꺼풀 라인을 따라 가볍게 터치하듯 발라 포인트를 주면 눈매에 입체감이 생겨난다.

핑크나 오렌지 눈화장을 할 때는 반드시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발라주어야 눈매가 또렷해 보인다.

아이라인은 실처럼 가늘게 그려주고 속눈썹은 블랙 마스카라로 2~3회 반복해서 발라준다.

눈매를 화사하게 꾸미려면 보색을 이용한 칼라 마스카라를 사용해 볼만하다.

오렌지 눈화장에는 초록색 마스카라를,핑크색 눈화장에는 파랑색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눈이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촉촉한 체리핑크입술= 번들거릴 정도로 글로시한 립 메이크업이 각광받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살짝 윤기를 더한 글로시가 인기다.

핑크색 립스틱을 바를 때에는 반드시 노란 피부를 커버해야 세련돼 보인다.

립라인 없이 촉촉한 체리빛 핑크 립스틱을 가볍게 발라주어 화사하게 연출한다.

<>볼은 핑크로 둥글게= 입체감 있는 얼굴 선을 살려주기 위해 볼터치는 대환영을 받고 있다.

좀 더 사랑스러운 아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핑크로 광대뼈 부분에 둥글게 셰이딩을 주면된다.

김미경 (주)클리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