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말 특허가 만료된 ''이트라코나졸'' 성분의 먹는 무좀약을 놓고 중외제약과 한미약품이 선점경쟁에 나섰다.

중외제약은 21일 지난 98년 이트라코나졸의 원료합성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정제 제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도 최근 자체기술로 정제제제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께 중외제약은 ''히트라졸'',한미약품은 ''이트라''란 상품명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작년 1월 이트라코나졸의 정제 제제기술을 국내판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원개발자인 한국얀센에 계약금 6백만달러,연간 매출액의 3∼5%를 받는 것으로 넘긴 바 있다.

중외와 한미는 각각 자사의 정제 제품은 이트라코나졸이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개선한 것으로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매출을 잠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