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제지회사의 생산중단 위기로 한솔제지 등 국내 제지업계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20일 한솔제지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제지회사인 APP가 자금난으로 생산중단 위기에 빠져 한솔제지를 비롯한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의 중국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업계 전체의 올 1월 수출물량은 지난해 12월보다 40% 이상 늘어나 7만?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을 최대 수출전략 기지로 삼았던 국내 업계는 지난해 APP사의 저가,물량공세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 APP의 생산중단 위기로 한동안 소화되지 못한 재고물량이 급속하게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