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타이어가 4년 연속 자본금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동아타이어는 19일 작년 매출액이 1천3백70억원으로 지난 99년(1천1백48억원)보다 19%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전년(1백71억원)보다 14% 가량 늘어난 1백95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그러나 1백40억원 수준으로 지난 99년(1백49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은 지난 99년에는 특별이익이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특별이익이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타이어의 자본금은 1백15억원으로 작년 순이익이 자본금을 25억원 가량 웃돌았다.

동아타이어의 순이익은 △97년 1백56억원 △98년 1백70억원 △99년 1백49억원 등 꾸준히 자본금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타이어의 현금성 자산은 1천5백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2만2천~2만3천원대에 머물던 동아타이어 주가는 이날 2만4천9백50원으로 전날보다 8.48% 상승,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아타이어는 유무상증자나 액면분할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조치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의 영업실적이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동아타이어는 올 매출액과 순이익을 작년보다 20% 가량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