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60)이 일부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해 눈길.

금융감독원은 14일 이 전 위원장이 작년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발생 당시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연루의혹을 계속 보도,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소송을 준비중임을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이 전 위원장은 1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청구권을 신청하는 한편 법원에 정정보도문 게재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 전 위원장은 △작년8월 퇴직때 미국 유학 계획을 밝혔는데 언론이 동방금고 사건을 피해 도미(渡美)한 것처럼 보도한데다 △이경자 동방금고부회장과 이 전 위원장 부인과의 밀착설을 계속 보도,명예를 훼손한데 따른 정신적 손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작년8월 퇴임후 그해 10월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지난 1월말 설 직전 일시 귀국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