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BFA(Boao Forum for Asia)가 이달말 출범한다.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BFA는 오는 26일 중국 해남도에서 이수성 전 총리를 비롯한 아시아 26개국의 전.현직 지도자가 참가한 가운데 창설 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창립선언문을 발표한다.

이 기구 창설을 위한 지난해 11월의 전문가회의에서는 아지트 싱 전 동남아국가연합(ASEAN) 사무총장이 초대 사무총장으로 내정됐으며 1차총회는 2002년 상반기에 열린다.

정부 관계자는 "BFA가 아시아의 경제,사회 발전 및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내고 "사공일 대외경제통상대사가 정부 대표로 준비위원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호주의 호크 전 총리와 필리핀의 라모스 전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BFA는 아시아 각국의 정부,기업,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연례회의를 통해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국가간 경제,문화 통합방안을 연구,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준비위원회에 초청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