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도 휴대폰은 단순한 통화수단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다.

이제 농산물을 출하하는 생산농민들은 무 배추 등의 재고나 가격의 급등락으로 인한 피해를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휴대폰을 통해 경매전 출하 예정 물량을 미리 파악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나와있는 덕분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제공하기 시작한 이 서비스는 경매 하루전에 자동응답전화(080-600-1000)로 출하예정물량을 입력하면 공사측이 이를 종합해 실시간으로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공사측은 최근 1개월간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무는 경매에 붙여진 물량의 90%,배추는 50%까지 예약물량을 차지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정착되면 홍수 출하를 피할 수 있게 돼 무 배추 등의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락시장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자신의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