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직후 3개월간은 공항관광을 사양합니다"

오는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국민을 상대로 "공항방문 자제"를 홍보하고 나섰다.

공항의 틀이 갖춰지기도 전에 공항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몰려들 경우 공항과 주변도로의 혼잡은 물론 통신장애를 일으키는 등 공항운영에 타격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공항공사측은 무엇보다 개항시점이 봄철이어서 인근 용유도를 찾는 상춘객들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신공항고속도로외에 접근도로가 없어 최악의 교통난이 벌어질수도 있어서이다.

실제로 홍콩 첵랍콕 공항이 개항당시 하루 6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심각한 교통난을 겪었다.

이에따라 건교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행사와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공항방문 시기를 개항전이나 올 여름 이후로 조정해 주도록 요청했다.

반상회 등 주민모임에서도 이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