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에서 약세론자로 돌아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 증시가 내년에 패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 대신 현금과 채권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같은 증시 상승률은 내년에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극단적으로 내리지 않을 경우 주식을 비롯한 위험 자산들이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낙관적인 경제 시나리오에서도 주식 수익률이 채권과 현금을 약 5% 정도만 앞지를 것이라며, 성장 둔화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져 주식 수익률이 현금보다 약 20% 더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라노빅은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행보가 앞으로 시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매크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보면 주식 투자의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JP모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내년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3,5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 상승한 4,585.5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코로나 시기 모은 돈을 다 써버려 앞으로 몇 달간 2019년보다 재정적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간 수석전략가는 "소비의 2/3를 차지하는 사람들 80% 정도가 코로나 봉쇄기간에 저축한 돈을 이미 다 사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의 연체 징후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소득별 상위 1% 소비자를 제외하고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JP모간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초과 저축이 2021년 8월 당시 2조 1천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0월 기준 이 수치는 1,480억 달러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격한 신용 조건, 금리 상승, 부양 프로그램 축소, 유동성 감소,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노인층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80년에 태어난 미국인들은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었으며, 생에 중요한 근무 기간 동안에는 팬데믹을 헤쳐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다행히도 주택 부문에서 취약성은 거의 없다고 JP모간은 덧붙였다. 낮은 금리로 아직 주거용 모기지에서 큰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주택 판매는 사상 최저치 근처로 감소했으며 상업용 부동산 부채는 여전히 오버행(대기)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전가은기자
빠르게 성장중인 중국 이커머스 기업 '테무'가 미국 고객들을 확보하며 미국 오프라인 달러샵에 위협이 되고 있다.
어니스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는 할인 매장 부문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 17% 가까이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샵 파이브빌로우(8%), 달러제너럴(43%), 달러트리(28%)의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의미있는 수치다.
테무는 집 꾸미기 용품을 4달러에, 셔츠를 10달러에 판매하는 등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확장중인 기업이다. 또한 중국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800달러 이하의 상품에 대한 무역 면제 혜택을 이용해 제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배송하고 있다.
2022년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테무는 SNS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기존 매장보다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국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올해 1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미클 말루프 어니스트 애널리틱스의 마케팅 책임자는 "가정용품과 소비재에 대한 낮은 가격 공략은 다른 온라인 시장 보다도 달러제너럴과 같은 오프라인 할인점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CNBC는 달러상점은 필수품 고객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소비자 수요 변화에 적응해야하며 운영상 실수도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달러제너럴은 올해 세 차례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했다. 예산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비싼 임의 소비재 소비를 줄이고 저렴한 제품들을 사는 추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러한 달러샵들은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상품을 할인하고 있으며 도난으로도 피해를 보고 있어 수익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테네시에 본사를 둔 달러 제너럴은 경쟁사 대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