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눈치보기 끝에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7일 코스닥지수는 주도주 부재속에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79선을 깨고 떨어졌다.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78.79를 기록, 전날보다 0.93포인트, 1.17% 내렸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2.20포인트, 2.45% 하락한 87.60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70억원 넘는 매수우위를 유지했던 개인은 20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매도폭을 줄이고 있는 기관은 5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8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민카드, 휴맥스 등 일부 외국인 선호 종목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제외하곤 한통프리텔, LG홈쇼핑, 한국정보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다.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는 소폭 하락했다.

생명공학 관련주는 오전 중 광우병수혜주, 환경관련주를 거친 순환매수세를 받으며 올랐지마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거래소와 달리 프로그램매도에서 자유로운 시장특성상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류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유일한 모멘텀인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자금유입이 필요한데 금리인하가 단행된다하더라도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60일선이 위치한 72선까지 하락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강관우 연구원도 "120일선 돌파에 실패한 후 밀려 내려오는 조정장세로 70대 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