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다시 ''600고지'' 탈환을 시도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81포인트(0.81%) 상승한 596.54로 마감됐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43포인트(0.7%) 오른 55.57을 기록했다.

30~31일 열리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철환 한국은행총재가 콜금리인하를 시사한데다 정부가 1·4분기중 3조원의 연기금을 증시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장중내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지난주말과는 달리 선물에서 3천3백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특징주=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통신업을 제외하곤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9.11%나 급등한 건설주가 돋보였다.

해외미수금중 일부를 받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건설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루칩중에선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은 소폭 상승했으나 SK텔레콤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사이에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다시 20만원대(20만1천원)회복에 성공했다.

워크아웃 관련주와 자산가치 우량주를 중심으로한 중소형 개별주들이 각개 약진을 펼쳐 오른 종목(5백81개)이 하락종목(2백34개)의 2배를 넘었다.

△진단=당분간 외국인의 매매태도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전망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완전히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속단하기 힘든데다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급락세로 급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