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억원, 연봉 2억원"

웅진닷컴 제주지역본부의 교육컨설턴트 김숙자(44.여) 지구장의 작년 성적표다.

웅진의 전국 7백여개 지부중 최고 실적이다.

김 지구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억1천7백만여원.

매달 1억원씩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김 지구장이 다루는 상품은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한국의 자연탐험" "웅진유니아이"등 전집 형태의 학습물.

제주라는 좁은 지역에서 비교적 값싼 교육상품으로 올린 실적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지구장도 남들처럼 "IMF 경제한파"를 혹독하게 겪었다.

"그만두려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죠.그러나 연고위주의 판매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고객창출과 관리에 더욱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됐어요"

김 지구장이 심혈을 기울인 것은 고객카드 작성.은행이나 소아과.산부인과 병원,대형 할인점 등을 찾아 아이를 데리고 있는 주부들을 공략했다.

알아 낸 고객들을 상대로 7차교육과정,산만한 아이 다스리는 방법,머리가 좋아지는 놀이 등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벌였다.

한달에 한번씩 고객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야간대학 유아교육과에 편입,다음달 졸업을 앞두고 있다.

김 지구장이 작년에 받은 연봉은 2억원 정도.

다음달 2일 회사에서 특별상을 받고 승진도 한다.

부상으로 10박11일간의 부부동반 유럽여행권도 받는다.

김 지구장은 "소중한 아이들을 엄마와 함께 키우는 교육 컨설턴트로 일하는 보람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