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경쟁 '열기'..올해 중형차 판매전략.간판모델 특징 비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중형차 시장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현대 EF쏘나타의 무대였다.
그러나 EF쏘나타와 같은 차대(플랫폼)를 사용하는 기아 옵티마가 나오면서 EF쏘나타의 아성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때 단종위기를 겪었던 르노삼성 SM5도 택시용 수요가 크게 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중형차는 내수 시장에서 가장 큰 부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이 중형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하거나 가소할 것으로 예상돼 그만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뉴EF쏘나타.옵티마.SM5.매그너스(2.0DOHC 자동변속기 모델 기준)의 특징을 비교해본다.
<>차 크기와 실내공간=업체들의 가장 중요한 판촉 포인트 중 하나.
국내 소비자들은 같은 값이면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각 사는 새 차를 출시할 때마다 차 크기를 조금씩 키우고 있다.
현대는 기존 EF쏘나타가 경쟁차인 옵티마보다 작아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뉴EF쏘나타의 차체 길이를 35mm 늘려 준대형급으로 만들었다.
골프가방 4개를 실을 수 있을 만큼 트렁크 공간을 크게 넓힌 것.
하지만 실내공간을 포함한 크기에서는 매그너스가 가장 앞선다.
큰 차이는 없으나 매그너스는 차 높이,실내의 너비와 높이에서 경쟁차들에 비해 강점을 지니고 있다.
옵티마의 경우 차체는 EF쏘나타 보다는 조금 크고 대우 매그너스 보다는 약간 작다.
실내 길이와 너비 높이도 마찬가지다.
SM5는 전체 길이와 실내 길이가 가장 길지만 차 폭이 경쟁차보다 좁다.
휠베이스(앞차축과 뒤차축간의 거리)는 4개 차종 모두 같다.
트레드(왼쪽 바퀴와 오른쪽 바퀴의 거리)는 매그너스가 가장 넓으며 차폭이 좁은 SM5가 제일 작다.
일반적으로 휠베이스가 길면 직진성능과 승차감이 좋으며 짧으면 운동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레드가 넓으면 코너링 때 안정감이 좋지만 실제 주행에선 서스펜션과의 조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엔진성능=정부는 최근 뉴EF쏘나타를 인증할 때 허용오차 범위에 과거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따라서 과거 기준으로 인증받은 경쟁차와 객관적 비교를 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건교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최근 측정한 비공개 자료에 따르면 뉴EF쏘나타의 최고출력이 가장 센 것으로 나타났다.
옵티마는 아직 새로운 기준으로 측정하지는 않았으나 같은 엔진을 쓴 뉴EF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간 가속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최대 토크도 뉴EF쏘나타가 가장 앞선다는게 대체적인 평이다.
최고 속도는 옵티마,정지상태에서 2백m까지 도달하는 시간 등 순간 가속성능에서는 뉴EF쏘나타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스펜션=실제 주행시험 결과 뉴EF쏘나타는 노면상태에 따라 설정되는 전자제어 현가장치 덕분에 서스펜션이 좋아지고 코너링 때 쏠림현상도 적어 주행성능이 EF쏘나타보다 향상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옵티마 역시 고급차용 더블위시본 방식을 사용해 뉴EF쏘나타에 뒤지지 않는다.
SM5는 타이어 접지력을 높인 닛산의 QT서스펜션을 채택,조종성능을 향상시켰다.
<>공인연비=2.0DOHC 자동변속기 모델은 옵티마가 가장 뛰어나고 이어 뉴EF쏘나타 매그너스 SM5의 순이다.
매그너스는 레간자의 엔진을 튜닝해 최고 출력을 7마력이나 높여 장착했기 때문에 연비면에선 다소 떨어진다.
출시된 지 가장 오래된 SM5도 경쟁차처럼 성능개선 과정을 거치지 않아 연비가 뒤쳐지는 편이다.
<>가격=자동변속기를 포함한 2.0DOHC 모델의 경우 뉴EF쏘나타(1천6백13만원)가 가장 비싸다.
하지만 뉴EF쏘나타는 모든 모델에 제동거리가 17% 향상된 ABS(브레이크 제동력 보조장치)와 인공지능 운전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장착,기본장착 품목 대비 가격을 따지면 오히려 싸다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뉴EF쏘나타에 이어 매그너스 이글(1천5백65만원),옵티마(1천5백35만원)의 순이다.
SM5는 판매가 1천5백14만원으로 경쟁차 중 가장 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그러나 EF쏘나타와 같은 차대(플랫폼)를 사용하는 기아 옵티마가 나오면서 EF쏘나타의 아성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때 단종위기를 겪었던 르노삼성 SM5도 택시용 수요가 크게 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중형차는 내수 시장에서 가장 큰 부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이 중형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하거나 가소할 것으로 예상돼 그만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뉴EF쏘나타.옵티마.SM5.매그너스(2.0DOHC 자동변속기 모델 기준)의 특징을 비교해본다.
<>차 크기와 실내공간=업체들의 가장 중요한 판촉 포인트 중 하나.
국내 소비자들은 같은 값이면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각 사는 새 차를 출시할 때마다 차 크기를 조금씩 키우고 있다.
현대는 기존 EF쏘나타가 경쟁차인 옵티마보다 작아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뉴EF쏘나타의 차체 길이를 35mm 늘려 준대형급으로 만들었다.
골프가방 4개를 실을 수 있을 만큼 트렁크 공간을 크게 넓힌 것.
하지만 실내공간을 포함한 크기에서는 매그너스가 가장 앞선다.
큰 차이는 없으나 매그너스는 차 높이,실내의 너비와 높이에서 경쟁차들에 비해 강점을 지니고 있다.
옵티마의 경우 차체는 EF쏘나타 보다는 조금 크고 대우 매그너스 보다는 약간 작다.
실내 길이와 너비 높이도 마찬가지다.
SM5는 전체 길이와 실내 길이가 가장 길지만 차 폭이 경쟁차보다 좁다.
휠베이스(앞차축과 뒤차축간의 거리)는 4개 차종 모두 같다.
트레드(왼쪽 바퀴와 오른쪽 바퀴의 거리)는 매그너스가 가장 넓으며 차폭이 좁은 SM5가 제일 작다.
일반적으로 휠베이스가 길면 직진성능과 승차감이 좋으며 짧으면 운동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레드가 넓으면 코너링 때 안정감이 좋지만 실제 주행에선 서스펜션과의 조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엔진성능=정부는 최근 뉴EF쏘나타를 인증할 때 허용오차 범위에 과거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따라서 과거 기준으로 인증받은 경쟁차와 객관적 비교를 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건교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최근 측정한 비공개 자료에 따르면 뉴EF쏘나타의 최고출력이 가장 센 것으로 나타났다.
옵티마는 아직 새로운 기준으로 측정하지는 않았으나 같은 엔진을 쓴 뉴EF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간 가속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최대 토크도 뉴EF쏘나타가 가장 앞선다는게 대체적인 평이다.
최고 속도는 옵티마,정지상태에서 2백m까지 도달하는 시간 등 순간 가속성능에서는 뉴EF쏘나타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스펜션=실제 주행시험 결과 뉴EF쏘나타는 노면상태에 따라 설정되는 전자제어 현가장치 덕분에 서스펜션이 좋아지고 코너링 때 쏠림현상도 적어 주행성능이 EF쏘나타보다 향상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옵티마 역시 고급차용 더블위시본 방식을 사용해 뉴EF쏘나타에 뒤지지 않는다.
SM5는 타이어 접지력을 높인 닛산의 QT서스펜션을 채택,조종성능을 향상시켰다.
<>공인연비=2.0DOHC 자동변속기 모델은 옵티마가 가장 뛰어나고 이어 뉴EF쏘나타 매그너스 SM5의 순이다.
매그너스는 레간자의 엔진을 튜닝해 최고 출력을 7마력이나 높여 장착했기 때문에 연비면에선 다소 떨어진다.
출시된 지 가장 오래된 SM5도 경쟁차처럼 성능개선 과정을 거치지 않아 연비가 뒤쳐지는 편이다.
<>가격=자동변속기를 포함한 2.0DOHC 모델의 경우 뉴EF쏘나타(1천6백13만원)가 가장 비싸다.
하지만 뉴EF쏘나타는 모든 모델에 제동거리가 17% 향상된 ABS(브레이크 제동력 보조장치)와 인공지능 운전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장착,기본장착 품목 대비 가격을 따지면 오히려 싸다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뉴EF쏘나타에 이어 매그너스 이글(1천5백65만원),옵티마(1천5백35만원)의 순이다.
SM5는 판매가 1천5백14만원으로 경쟁차 중 가장 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