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은행중 가장 기업 가치가 높은 은행이다.
시가총액이 은행업중 1위다.
은행업종 시가총액 2위인 신한은행을 50%나 상회한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국민카드의 지분을 74%나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은행의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된다.
작년에 국민은행은 7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외환위기 이후에 경영을 완전히 정상화시켰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 역사상 가장 큰 이익규모다.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국민은행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소매금융 부문의 시장 영향력은 매우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은행의 가계대출금은 국내 가계금융 시장의 20%를 점유하게 된다.
이 부문의 시장금리를 결정하는 리딩 뱅크로 나서게 된다.
다만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아직 확실한 리더로서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 형편이다.
국민은행에 대해 올해안에 2만3천~4천원의 목표 주가를 제시한다.
주택은행과의 통합했을 경우 순이익은 1조4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은행의 계획치는 이를 상회하겠지만 경기 하강으로 국내 기업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한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신용위험을 감안하더라도 국민은행의 기업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며 국내 은행중 시가총액 1위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