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창립 이후 38년만에 첫번째 여성 본부 부서장을 배출해 금융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조성신(44·사진) 신임 국제업무실장.조 실장은 오는 26일부터 국민은행의 기업홍보(IR) 환거래업무 국외점포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난 97년1월 귀국한 이후 줄곧 국민은행의 IR업무를 담당해 왔다.

지난 99년 국민은행이 골드만삭스로부터 외자를 유치할 때는 실무팀장을 맡기도 했다.

조 실장이 주안점을 두는 업무는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합병 과정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적극 알리는 것.그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외국인 소액투자자들은 거의 중복되고 있다"며 "주택은행과 공조해 두 은행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일에 전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57년생으로 81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한국항공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학석사를 취득한 조 실장은 "능력과 자질로 평가받는 부서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