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86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는 등 기록적인 한파가 닥친 데 이어 16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진다.

이번 추위는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한풀 꺾이면서 18일부터 예년 기온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이하 영하) 27도,춘천 23도,서울.수원 17도,대전.청주 16도,인천 15도,전주.대구 12도,광주 11도,부산 8도,제주 3도 등으로 예상된다.

호남과 제주, 충남서해안 일부 지방에는 16일 아침까지 최대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에 한파를 몰고 왔던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아 16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17일에는 추위가 한풀 꺾이고 18일 이후에는 예년 기온을 오르내리는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15일 서울의 기온은 지난 86년 영하 19.2도 이후 15년만에 최저기록이며 춘천과 인천,수원도 같은 해 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대전은 74년 이후 27년만에,청주는 90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며 부산과 제주도 각각 10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