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로는 우리 먹거리를"

농협과 수협이 설을 맞아 특별판매전에 돌입하는 등 신토불이 농수축산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농.수협 선물세트의 특징은 단순히 우리 농어민이 생산한 상품이라는데 그치지 않는다.

생산자로부터 직접 물건을 가져와 팔기 때문에 값이 싼 장점도 있다.

"유통경로가 단축된만큼 가격이 10% 이상 저렴하다"는게 농.수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설날 선물용으로는 물론이고 차례상에도 제격인 우리 먹거리를 소개한다.

<>농산물=농협은 중앙회 매장과 자회사인 농협유통 매장,회원조합 매장 등 전국 2천5백여개 농협매장에서 농산물 기획판매전을 다채롭게 벌이고 있다.

눈에 띄는 행사로는 "과일 특별주문 판매전"을 꼽을 수 있다.

농협은 전국 과일 주산지 중 6곳을 선정,최고급 과일을 다음달 5일까지 주문 판매하고 있다.

"설을 눈앞에 두고 과일값이 급등해도 행사기간중에는 동일한 가격으로 판다"는 게 농협측 설명이다.

예산능금(41개입)은 3만3천원,나주배(21개입)는 2만5천원,경남단감(31개입)은 2만3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문한 과일은 2일 이내에 배달되며 품질에 하자가 있는 경우 1백% 교환해준다.

행사문의는 택배판매 지원센터(360-5809)로 하면 된다.

농협유통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하나로클럽 전국 13개 점포에서 23일까지 "설맞이 우리농산물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각 점포에 "선물세트 판매코너"를 마련하고 1백여종의 상품을 판다.

가격대는 2만~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하나로클럽은 "제수용품 모음전"을 마련,소비자들의 제수용품 원스톱쇼핑을 돕고 있다.

굴비 향 정종 명태포 등 20여가지 제수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다.

집안에서 편안한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는 "인터넷 하나로클럽"(www.hanaro-club.com)을 이용하면 된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배달비는 무료다.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현장에서 택배신청을 하면 선물세트를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80-900-8600(양재점),(02)3499-6115(창동점),(02)707-8200(용산점).

<>축산물=고급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축산물 선물세트 구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농협은 한우고기와 육가공품 선물세트를 만들어 팔고 있다.

한우고기세트는 갈비 종합세트 등 7가지가 있다.

가격은 9만8천~16만6천원대며 전국 30여개 직영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우세트의 가격대가 부담되는 소비자는 육가공품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된다.

농협 고유 브랜드인 "목우촌"이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는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과 KS인증을 획득한 히트상품.

선물 세트수 종류는 19개에 달하며 가격 역시 1만5천~7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백화점 대형유통점 목우촌 체인점 등에서 살 수 있다.

문의 (02)2224-8918.

<>수산물=수협은 23일까지 전국 25개 수산물 전문 판매장인 바다마트를 중심으로 "설날특판행사"를 열고 있다.

수협은 영광굴비와 제주옥돔 등 지역특산물 선물세트 1백20여종을 시중 가격보다 10% 이상 싸게 판다.

수협은 주부들의 장보기 일손을 덜고 제수용품 구입을 돕기 위해 예약주문을 받아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준다.

또 선물용품 택배서비스도 실시한다.

선물세트의 판매가격대는 1만7천원부터 35만원까지 다양하다.

참조기 민어 가자미 등을 한꺼번에 판매하는 제수용 선어세트는 15만~35만원,제주옥돔 세트(2~5kg)는 8만~20만원,참굴비세트(10마리)는 7만5천~9만원에 살수 있다.

문의 (02)2240-2700

최철규 기자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