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이 99년 1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12월중 수입 원자재 가격 동향"에 따르면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기준 100)는 지난해 12월 98.06을 기록,11월에 비해 15.00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 99년 11월 99.78을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30개 조사 대상 가운데 13개 품목의 가격이 전달보다 내렸고 12개는 올랐으며 5개는 동일한 수준이었다.

가장 크게 떨어진 품목은 원유였다.

오만산은 배럴당 22.04달러로 전달보다 24.2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펄프(16.67%),팜유(10.24%),나프타(11.89%)고지(8.70%)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알루미늄은 5.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옥수수,원면,전기동 등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협회 이주경 차장은 "미 달러화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가격 동향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지만 원화가치 하락으로 원자재가격의 실제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연간 평균 AFTAK 지수는 107.97로 전년도의 82.98보다 24.96포인트 높은 것으로 산출됐다.

이는 작년 6~9월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데 따른 것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