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5일을 보면 한 해를 알 수 있다''

연초 첫 거래 5일의 주가 움직임이 한해 주가추이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SK증권은 지난 91년부터 10년간 종합주가지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연초 5일께 지수 등락추이가 연중 주가지수추이와 일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98년과 99년처럼 연초 5일께 지수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경우 연말 종가지수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9년 연초 5일께 지수는 전년도 연말 종가지수보다 11.3% 상승했는데 99년 연말 종가지수는 98년도 연말 종가지수 대비 82.7% 상승했다.

지난 98년에도 각각 12.6%와 4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도 지난 75년부터 2000년까지 26년간의 종합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세 번의 경우(84년,86년,90년)를 제외하면 거래일수로 매년 첫 5일의 주가 움직임이 연말주가와 같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6년간 첫 5일간의 주가상승이 연말 상승으로 이어진 확률은 93.8%로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