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올해 홈 네트워크 사업과 유럽 및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천4백25억원의 매출과 3백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2천5백억원의 매출과 5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2003년까지 매출액 6천5백억원,시가총액 2조원의 세계 3대 셋톱박스 메이커로 키운다는 ''비전 2003''도 제시했다.

휴맥스는 셋톱박스를 멀티미디어 서버로 삼아 모든 홈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셋톱박스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사업에 필요한 기반기술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또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유럽 셋톱박스 유통시장에 이어 올해는 위성방송 및 케이블을 중심으로 대형 방송사 직구매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설립한 미국 합작법인 ''크로스디지털''을 본거지로 세계 셋톱박스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지난해 말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을 통해 국내 시장도 공략키로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