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현장에 부합되는 검정방법을 채택,응시자의 직무수행능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박용성(60)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개 자격증이 국가로부터 무더기로 공인을 받게된 것과 관련,"비영리 공공법인으로서 자격 검정에 대해 높은 공신력과 신뢰성을 갖춘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의가 민간자격을 운영하게된 배경과 목적은.

"정부는 산업사회 발전에 따라 다양한 자격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자격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상의는 산업인력의 실질적인 수요자 단체다.

현장지향적 자격검정을 실시하여 우수한 인력을 산업체에 공급하고 국민의 직업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민간자격을 시행하게 됐다"

-상의는 자격검정,직업훈련 등 국가경제발전에 직결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하 직업훈련원에 대한 평판이 좋다.

"현재 부산 인천 광주 등 전국적으로 8개의 직업훈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총 9천2백여명의 기술인력을 배출해 전원을 취업시켰다.

이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기업체의 수요에 부응한 실무기술 위주의 교육과정과 훈련원생 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지도방법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과를 편성할때에도 기업의 현직 기술자를 참여시키고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기위해 프로젝트 및 전이지향적 교수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국가공인을 계기로 앞으로 자격검정사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민간자격은 수요자인 산업체로부터 얼마나 호응을 받느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자격증의 현장 활용도와 효용성이 높아야만 가치가 높아진다.

이를 위해 자격검정과 산업현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자격취득자가 사회적.경제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21세기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는.

"기술과 경제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직업의 유형도 같은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근로자가 갖추어야 할 능력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더이상 평생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평생직업만 있을 뿐이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전문성을 키워 스스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