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 열차 내.외부를 미술관으로 꾸민 달리는 디지털 영상미술관 "도시철도 디지털 여행"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포아트코리아가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열차를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담은 미술관으로 꾸미고 그 즐거움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를 위해 지난달 15일 개통한 6호선 전동차의 1편성(8량)내부와 외부를 디지털 영상매체를 이용한 설치미술로 바꿨다.

첫째 칸 "타임머신-공존"(김기라 김민우 김병직 이은 작)에 들어서면 각종 영상물 이미지 소리 등으로 다양한 시각적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둘째 칸 "바다여행"(문주 작)은 잠수함 내부에 들어온 느낌을 받는다.

바다 이미지와 소리가 LCD모니터에 상영된다.

이런 식으로 셋째 칸 "숲으로"(장지희 작),넷째 칸 "빛으로 날다"(김미영 작),다섯째 칸 "생명의 길,운명의 길"(김윤경 작),여섯째 칸 "여기!이상한 생물체가 있어요"(유비호 작),일곱째 칸 "둥근 해가 떴습니다"(김정한 이현진 작),여덟째 칸 "전자정원"(심영철)까지 설치작업으로 꾸몄다.

김민우씨가 전동차 외부를 작품화 한 "털없는 원숭이"도 이색적이다.

서태지와 조성모,토끼와 거북이,톰과 제리 등 대결 구조의 대표주자들 모습을 문 양면에 부착해 문이 닫힐때 입을 맞추는 형태를 보여준다.

이 열차는 하루 6회 운행한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