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한일.현대생명 처리 이견 .. 재경부-금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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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한일.현대생명 등 3개 부실생보사 처리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이견을 빚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3일 "삼신 등 3개 부실생보사의 원매자가 마땅치 않으면 국영보험사인 대한생명에 자산부채계약이전(P&A) 방식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대한생명을 매각할 때 3개사에 넣은 공적자금을 함께 회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계약 위주인 보험 특성상 정부 지주회사보다는 민간에서 담당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감위는 3개사를 하나로 묶어 하나로종금처럼 정부주도 지주회사로 넣고 대한생명은 따로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위는 지난해 12월29일 ''금융지주회사 설립방안''을 발표하면서 3개사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두 부처가 이렇게 맞서는 것은 대한생명의 매각에 대한 이견 탓으로 분석된다.
금감위는 대한생명에 다른 부실생보사를 붙이면 가치가 희석돼 제값받고 파는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부는 3개사를 대한생명에 끼워파는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대한생명 인수에는 한화와 메트로, AIG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작년 매각실패 때와 달리 전 대주주와의 법적문제가 해소됐고 부실채권.부실자회사도 정리됐으며 경영난속에도 영업조직이 유지돼 있다"며 매각을 자신했다.
금감위는 당초 작년 12월초 대한생명 매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공적자금 추가투입이 지연돼 이르면 이달 하순께 확정지을 예정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
재경부 관계자는 3일 "삼신 등 3개 부실생보사의 원매자가 마땅치 않으면 국영보험사인 대한생명에 자산부채계약이전(P&A) 방식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대한생명을 매각할 때 3개사에 넣은 공적자금을 함께 회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계약 위주인 보험 특성상 정부 지주회사보다는 민간에서 담당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감위는 3개사를 하나로 묶어 하나로종금처럼 정부주도 지주회사로 넣고 대한생명은 따로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위는 지난해 12월29일 ''금융지주회사 설립방안''을 발표하면서 3개사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두 부처가 이렇게 맞서는 것은 대한생명의 매각에 대한 이견 탓으로 분석된다.
금감위는 대한생명에 다른 부실생보사를 붙이면 가치가 희석돼 제값받고 파는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부는 3개사를 대한생명에 끼워파는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대한생명 인수에는 한화와 메트로, AIG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작년 매각실패 때와 달리 전 대주주와의 법적문제가 해소됐고 부실채권.부실자회사도 정리됐으며 경영난속에도 영업조직이 유지돼 있다"며 매각을 자신했다.
금감위는 당초 작년 12월초 대한생명 매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공적자금 추가투입이 지연돼 이르면 이달 하순께 확정지을 예정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