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는 중장기투자다.

따라서 땅을 살때는 인근지역의 발전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체크해봐야 한다.

주변에 도로가 없다면 뚫릴 예정인지,개발이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살펴보는게 필수다.

혐오시설이나 위험시설등이 가까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떨어진다.

현장근처만 보지말고 2~3km 떨어진 지역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직접 파악하기 힘들다면 관할 시.군.구청의 도시계획과에서 관련 서류를 찾아보면 된다.

우량토지는 몇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로는 전시효과가 뛰어나야 한다.

사람마다 보는 눈은 비슷하다.

보기에 좋은 땅이 가치도 높다.

다음으로 주변환경이 쾌적해야 한다.

환경프리미엄을 갈수로 커지는 추세다.

토지모양도 중요하다.

좋은 곳에 있는 땅도 모양이 기형적이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진입로가 얼마나 잘 연결되는 지도 살펴봐야 한다.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맹지는 어떤 경우에도 일급토지가 될 수 없다.

또 주변 도시까지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곳이어야 투자가치가 높다.

너무 외진 곳은 선호도가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야 한다.

지하철 버스 등이 손쉽게 연결될 수 있어야 생활하기 편리하다.

이같은 여섯가지 요건중 네가지 정도만 갖추면 일단 우량토지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반인이 토지를 거래할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파트에 비해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계약전은 물론 중도금 잔금을 치르고 명의이전을 마칠 시점까지 법률적 하자부분을 명확히 파악하는게 좋다.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권리관계 외의 법률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또 도로가 도시계획에 저촉되는지 봐야하고 서류상면적과 실제면적이 같은지도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임야의 경우는 다른 사람의 구축물이나 묘지등 생각지 못했던 시설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가격을 산정할 때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공시지가 감정가 호가 등이 있지만 확실한 가격은 현지 부동산업소를 방문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판다는 입장에서 가격을 한번 정해보고 반대로 매입자 입장에서 알아보면 조금씩 가격이 다르게 나온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