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조만간 有線 추월
이에 따라 무선콘텐츠산업과 M커머스(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2,3개월내에 이용자수에서 무선인터넷이 유선인터넷을 추월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2000년말 1천6백만여명(추정)으로 2000년 2월(2백60만명)의 6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반면 유선인터넷 이용자는 99년말 1천86만명에서 2000년말 1천8백만명으로 60% 가량 늘었다.
정통부는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돼 1.4분기중 무선 이용자수가 유선 이용자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인터넷은 현재는 주로 단순한 게임이나 채팅 퀴즈 뉴스조회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올해 IS-95C 컬러 동영상 서비스와 콘텐츠 유료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자금이체 주식거래 구매 등 M커머스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SK텔레콤 한통프리텔 등 이동통신업계는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늘리고 서비스 유료화를 통해 무선인터넷에서도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의 경우 올해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강화와 M커머스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IS-95C 서비스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7월이후 컬러 동영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상반기중 과금체제와 보안체제를 갖춘 뒤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M커머스,휴대폰으로 은행계좌의 자금을 이체하는 모바일뱅킹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통프리텔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차별화함으로써 올해 선두 SK텔레콤을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게임 캐릭터 음악 등의 무선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10대와 20대 위주인 무선인터넷 이용자를 30대와 40대로 넓히기로 했다.
<>콘텐츠업계=콘텐츠업계는 이동통신업체들이 과금체제를 갖추고 콘텐츠 유료화를 추진함에 따라 올해 무선콘텐츠산업이 도약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종래 유선인터넷용 콘텐츠만 만들던 회사들이 속속 무선콘텐츠에 손을 대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지난해 5백억원에 불과했던 무선콘텐츠시장이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천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재식 디지털콘텐츠지원팀장은 "올해는 증권정보 교통정보 게임 등이 무선콘텐츠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면서 "동영상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방송 영화 무선콘텐츠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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