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유통정보연구소는 올해 국내 할인점시장이 지난해 보다 27.4% 늘어난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 시장은 17조7천억원으로 3.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는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전국적으로 점포 확장 전략을 전개,유통시장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는 할인점 시장이 2003년에 19조9천억원으로 성장,백화점(19조8천억원)을 제치고 유통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2003년의 매장 수(대형업체 기준)는 백화점이 65개,할인점이 2백50여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소매시장에서의 백화점 비중은 지난해 16.0%에서 올해는 15.9%로,2002년에는 다시 15.1%로,2003년에는 14.6%로 계속 떨어질것으로 롯데는 분석했다.

이에 비해 할인점은 지난해 10.4%에서 올해는 12.6%로,2002년에는 13.7%로,2003년에는 14.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재래시장과 자영상가 이용 고객들이 편리하면서도 서비스가 뛰어난 백화점 할인점 등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도 올해 백화점의 시장규모는 17조원으로 지난해 보다12.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 시장도 31.9%가 성장,13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할인점 시장은 오는 2003년에 20조6천1백80억원으로 백화점(19조1천억원)을 제치고 유통시장에서 선두 업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롯데마그넷이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82% 늘어난 2조1천8백억원으로 잡는등 확대경영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3년만에 서울 미아 목동에 새로 백화점을 내고 시장공략을 가속화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