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상' 시청자가 직접 뽑는다..MBC 연기대상 '캐릭터 인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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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방송 3사는 한해를 정리하는 연기대상 행사를 성대하게 갖는다.
하지만 방송 3사가 제각기 행사를 갖는 만큼 수상대상도 자사프로그램이나 연기자들로 제한하는 ''그들만의 잔치''다.
시청자들이 끼여들 수 있는 틈은 행사당일 생색내기로 실시하는 전화ARS 정도다.
엽기적인 줄거리와 시나리오 늘리기로 시청자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는 KBS ''좋은 걸 어떡해''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특별상''후보에 오른 것도 이런 구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2000연기대상''(오후 9시45분)행사를 갖는 MBC가 시청자가 직접 뽑은 ''캐릭터 인기상''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인터넷투표를 통해 1차 예심을 치른 후 2차는 방송당일 ARS투표결과를 1차와 집산해 최고 득점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캐릭터 인기상''은 한햇동안 방송된 MBC 드라마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를 보여줬던 연기자에게 돌아가는 상.
주연 조연에 관계없이 연기자라면 꼭 한번 받아보고 싶은 상이다.
남자후보에는 임현식(허준) 박상면(나쁜 친구들) 김병세(허준) 명계남(신 귀공자) 허준호(나쁜 친구들)가 올라있다.
여자후보로는 김소연(이브의 모든 것) 박선영(진실) 최란(허준) 장미희(엄마야 누나야) 성현아(허준)가 네티즌들의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투표가 실시된 지 8일째인 21일 현재 남녀 각 부문 선두는 드라마 ''허준''에서 감초역의 전형을 보여줬던 임현식(68.1%)과 ''이브의 모든 것''에서 표독스러운 악녀역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김소연(49.4%).
그 뒤를 ''나쁜 친구들''의 박상면(24.5)과 ''진실''의 박선영(20.4%)이 뒤쫓고 있지만 격차가 워낙 커 결선투표 때까지 뒤집기는 어려워보인다.
''캐릭터 인기상''은 30일 시상식 2부행사에서 남녀 2명씩을 선정,발표한다.
한박무 시청자부장은 "1백% 시청자들의 손으로 뽑는 상이라서 참여율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시청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하지만 방송 3사가 제각기 행사를 갖는 만큼 수상대상도 자사프로그램이나 연기자들로 제한하는 ''그들만의 잔치''다.
시청자들이 끼여들 수 있는 틈은 행사당일 생색내기로 실시하는 전화ARS 정도다.
엽기적인 줄거리와 시나리오 늘리기로 시청자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는 KBS ''좋은 걸 어떡해''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특별상''후보에 오른 것도 이런 구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2000연기대상''(오후 9시45분)행사를 갖는 MBC가 시청자가 직접 뽑은 ''캐릭터 인기상''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인터넷투표를 통해 1차 예심을 치른 후 2차는 방송당일 ARS투표결과를 1차와 집산해 최고 득점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캐릭터 인기상''은 한햇동안 방송된 MBC 드라마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를 보여줬던 연기자에게 돌아가는 상.
주연 조연에 관계없이 연기자라면 꼭 한번 받아보고 싶은 상이다.
남자후보에는 임현식(허준) 박상면(나쁜 친구들) 김병세(허준) 명계남(신 귀공자) 허준호(나쁜 친구들)가 올라있다.
여자후보로는 김소연(이브의 모든 것) 박선영(진실) 최란(허준) 장미희(엄마야 누나야) 성현아(허준)가 네티즌들의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투표가 실시된 지 8일째인 21일 현재 남녀 각 부문 선두는 드라마 ''허준''에서 감초역의 전형을 보여줬던 임현식(68.1%)과 ''이브의 모든 것''에서 표독스러운 악녀역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김소연(49.4%).
그 뒤를 ''나쁜 친구들''의 박상면(24.5)과 ''진실''의 박선영(20.4%)이 뒤쫓고 있지만 격차가 워낙 커 결선투표 때까지 뒤집기는 어려워보인다.
''캐릭터 인기상''은 30일 시상식 2부행사에서 남녀 2명씩을 선정,발표한다.
한박무 시청자부장은 "1백% 시청자들의 손으로 뽑는 상이라서 참여율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시청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