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일대에서 태동한 메소포타미아는 인류문명의 발상지중 가장 오래된 지역.문자를 최초로 개발한 문명이기도 하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국내최초로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원전 1만2천년경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기원전 6백년까지의 유물 7백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인류 최초의 법전인 수메르법전을 공포한 우르남무의 석비를 비롯해 수메르 도시국가 바빌로니아 앗시리아제국의 원통형 인장과 점토판 제기용 황소 함무라비대왕의 흙벽돌 등이 전시된다.

특히 후기 헬레니즘 예술의 창작성이 돋보이는 서기 1세기 로마시대의 모자이크도 볼 수 있다.

최몽룡 서울대교수는 "현 바그다드지역인 수메르는 아카드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페르시아로 문명의 요체를 전수해 준 근동지역 최초의 문명으로 세계문명의 발전과 전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1년 2월 13일까지.입장료 어른 5천원,학생 3천원.(02)587-0311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