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생명보험사의 영역인 ''종신보험'' 시장에 진출하려다 금융감독원의 제동을 받았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순수보장성 상품인 가칭 ''평생보장보험''을 개발해 인가를 신청했으나 금감원이 인가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보장보험은 일반 질병과 사망을 담보하고 보험만기를 1백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을 감안할 때 1백세까지 보장하는 것은 생명보험의 종신보험과 다를게 없어 삼성화재측에 이를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손보사가 생보영역인 종신보험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금감원이 일단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영역을 서로 넘나드는 상품을 허용하는게 세계적인 추세여서 한국에서도 이같은 유형의 상품들이 조만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