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지난 10월 대전 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발생한 대전 한몸요양원 장애인 대리투표 의혹 사건과 관련,15일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요양원 담당교사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조직적인 부정투표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요양원측과 담당교사 유모(25·여)씨는 ''경황이 없어 별다른 뜻 없이 대리투표를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영일씨 이외에 10여명이 부재자투표 신청조차 하지 않았는 데도 서류상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조직적인 부정투표임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영일(24·신체장애 1급)씨는 이날 "지난 4·13 총선때도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동사무소에서 작성한 신청자 명부에 내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고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